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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지 않는 단 하루,
10년 뒤에 봐도 흐릿하지 않도록.
결혼식은 단 한 번뿐이고, 같은 표정도 같은 빛도 다시 촬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화질은 '나중에 보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셔터가 열리는 그 순간 대부분이 결정되는, 단 한 번의 기회입니다.
한 번 정보가 적게 기록되면, 후반에서 아무리 손을 대도
없는 디테일을 새로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라우브필름은 촬영 직전의 코덱·비트레이트 설정부터
편집과 마스터링의 마지막 단계까지, 모든 구간에서 화질을 가장 먼저 둡니다.
흔히 '4K면 다 같은 4K'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3840×2160이라도 센서의 실제 해상력, 비트레이트, 색심도(비트뎁스),
크로마 샘플링, 압축 코덱에 따라 선명함과 깊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페이지는 '같아 보이지만 다른' 그 지점들을 하나씩 풀어 설명합니다.
영상은 1초에 24~60장의 정지화면을 이어 붙인 것이고,
그 한 장 한 장에 데이터를 얼마나 담았는지가 곧 화질입니다.
이 '초당 데이터의 양'을 비트레이트(bitrate)라고 부릅니다.
일반 스마트폰 영상이 초당 40~60Mbps 수준이라면,
라우브필름의 본식 원본은 초당 200~600Mbps로 기록됩니다.
같은 4K라도, 한 프레임에 새겨 넣는 정보의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정보가 적게 기록된 영상은 휴대폰 화면에서는 멀쩡해 보입니다.
문제는 거실의 큰 TV로 옮기거나, 명장면에서 화면을 정지시키는 순간입니다.
피부 질감은 밀랍처럼 뭉개지고, 머리카락은 한 덩어리로 엉기며,
어두운 배경에는 자글거리는 노이즈와 사각형 얼룩이 떠오릅니다.
정보량은 평소엔 안 보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를 드러냅니다.
4K UHD는 3840×2160, 약 830만 화소를 뜻합니다.
하지만 '최종 파일이 4K 사이즈인 것'과
'4K만큼의 실제 해상력을 담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화소 수만 4K로 맞춘 '가짜 4K'가 시장에 의외로 많습니다.
업스케일 4K
네이티브 4K (오버샘플링)
FHD(1080p)나 2.7K로 촬영한 뒤, 소프트웨어로 픽셀 수만 4K로 늘린 영상.
없던 디테일이 생겨나지 않으니 윤곽이 인위적으로 번지고,
가장자리에 계단·이중선 같은 엣지 아티팩트가 남습니다.
표기는 4K지만, 실제 체감 선명도는 FHD에 가깝습니다.
라우브필름은 센서의 6K급 정보를 읽어 4K로 압축하는
'오버샘플링' 방식으로 촬영합니다.
더 많은 원본 정보를 4K 한 칸에 눌러 담기 때문에
색 번짐(모아레)과 노이즈가 줄고 디테일이 또렷합니다.
확대하거나 정지시켜도 무너지지 않는, 정보량이 채워진 진짜 4K입니다.
해상도가 '얼마나 촘촘한가'라면,
색심도와 크로마 샘플링은 '색이 얼마나 부드럽게 이어지는가'입니다.
특히 피부, 노을 진 하늘, 순백의 드레스 그라데이션에서 차이가 극명합니다.
아래 두 막대는 같은 색을 8비트와 10비트로 표현했을 때의 차이입니다.
8비트는 한 색을 256단계로, 10비트는 1,024단계로 표현합니다.
색의 수가 1,670만 가지에서 10억 7천만 가지로 늘어납니다.
8비트로 부족하면 노을·벽 그림자처럼 색이 서서히 변하는 면에
띠 무늬(밴딩)가 생깁니다. 10비트는 그 경계를 매끄럽게 잇습니다.
라우브필름은 본식 영상을 10비트로 기록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용 영상은 색 정보를 절반 이하로 줄인 4:2:0으로 저장합니다.
평소엔 티가 안 나지만, 색이 맞닿는 경계—붉은 입술과 흰 피부,
드레스 외곽, 머리카락 라인—에서 색이 번지고
후보정 시 피부톤이 쉽게 무너집니다.
라우브필름은 색 정보를 두 배로 보존하는 4:2:2로 촬영해
경계가 깔끔하고, 색보정에도 견디는 여유를 확보합니다.
예식홀은 대체로 어둡고, 조명은 텅스텐·LED·형광등·자연광이 뒤섞여 있으며,
순백의 드레스와 검은 턱시도가 한 프레임에 함께 들어옵니다.
화질이 무너지기 가장 쉬운 조건이 모두 모여 있는 곳입니다.
밝은 곳에 노출을 맞추면 어두운 곳이 까맣게 뭉치고,
어두운 곳에 맞추면 드레스의 레이스·자수가 하얗게 날아갑니다.
라우브필름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 센서에서
Log(로그)로 기록해, 명부의 드레스 질감과 암부의 디테일을
동시에 살려둔 채 촬영하고, 후반에서 정교하게 펼쳐냅니다.
조도가 낮은 식장에서 무리하게 감도(ISO)를 올리면
화면 전체에 모래알 같은 노이즈가 끼고 디테일이 묻힙니다.
라우브필름은 저조도에 강한 풀프레임 센서(듀얼 베이스 ISO)를 사용해
어두운 예식장에서도 노이즈를 억제하고 선명도를 유지합니다.
촬영 원본은 너무 무거워서, 결국 어딘가에서는 압축을 거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어떻게' 압축하느냐입니다.
과한 압축은 눈에 띄지 않게 디테일을 조금씩 깎아냅니다.
코덱(H.264·H.265)은 모든 프레임을 통째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기준 프레임(I) 하나를 두고, 다음 프레임들은
'바뀐 부분만' 예측해 기록합니다(P·B 프레임).
압축이 과하면 이 예측이 어긋나며 움직임이 뭉개지고 잔상이 남습니다.
비트레이트가 부족하면 화면이 작은 사각형 단위로 뭉치는
매크로블로킹이 나타납니다.
특히 어두운 배경, 연기,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에서 두드러지며,
한 번 생긴 블록은 후반에서 복구할 수 없습니다.
영상은 편집·렌더링·업로드를 거치며 여러 번 다시 압축됩니다.
압축본을 또 압축하면 손실이 쌓이는 '세대 손실'이 생깁니다.
원본의 정보량에 여유가 없으면 이 과정에서 화질이 급격히 무너집니다.
라우브필름이 무거운 원본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정보가 충분히 담긴 원본은 용량부터 다릅니다.
라우브필름의 예식 1편 원본은 기본 촬영 범위 기준 150~180GB,
2인 3캠처럼 카메라가 늘면 그 이상으로 커집니다.
이 '무게'가 곧 화면에 남는 디테일의 양입니다.
다만 100GB가 넘는 원본을 그대로 전달하면 재생과 보관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라우브필름은 눈으로 구분되는 화질 저하가 없는 선에서, 고비트레이트로 최소한만 압축해 전달합니다. 기준은 '가볍게'가 아니라 '안 망가지게'입니다.
비트레이트·색심도·압축을 아무리 챙겨도,
애초에 센서와 렌즈가 빛을 제대로 담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라우브필름은 변수를 줄이기 위해 전 장비를 소니(SONY)로 통일했습니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듀얼 베이스 ISO로 어두운 식장에 강하고,
오버샘플링 4K와 10비트 4:2:2 기록을 안정적으로 지원합니다.
전 감독이 같은 색 과학의 장비를 쓰기 때문에,
여러 대로 나눠 찍어도 색과 화질이 한 영상처럼 맞물립니다.
색감은 매력적이지만, 외곽을 부드럽게 처리하고 채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해상력과 중립성 면에서 본식 기준으로는 두지 않았습니다.
사진 해상력은 뛰어나지만, 영상 코덱·오토포커스 등
동영상 워크플로에서의 한계가 분명해 본식 영상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약후기 3건 또는 가성비형 1건 작성 시 압축하지 않은 원본을 제공해 드립니다.
좋은 장비로 찍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촬영부터 보관·편집·납품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전 장비를 SONY로 통일하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에서 Log로 기록해 명부와 암부를 모두 살립니다.
오버샘플링 4K · 10비트 4:2:2 · 고비트레이트(200~600Mbps)로, 한 프레임에 최대한의 정보를 담습니다.
촬영 원본은 NAS에 저장하고, 매월 별도 하드로 한 번 더 백업해 무손실로 보관합니다.
다빈치 리졸브로 작업하며, 색과 디테일을 유지한 채 마무리합니다.
눈으로 구분되는 화질 저하가 없는 선에서, 고비트레이트로 최소한만 압축해 전달합니다.
화질은 '지금'이 아니라 '10년 뒤'를 위한 투자입니다.
그날의 선명함이, 시간이 지나도 흐려지지 않도록.
흐릿해지는 기억 대신,
선명한 하루를 남깁니다.
다시 오지 않는 단 하루,
가장 선명하고 가장 깊게 담아냅니다.